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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23일

턱쌤 2026. 9. 23. 11:45

아침에 교감선생님이 평소와 달리 무거운 얼굴로 교장실에 오셨다.

비상벨을 교실마다 설치하며 출입문 잠금장치도 함께 품의하셨는데

지문 등록 등 업무를 행정실에서 맡아야 하는데

행정실 주무관이 교무실이라고 했다며 오신거다.

월요일 실장과 얘기 하기로 하고 난 오봉산을 갔는데

다녀와보니 이미 교감선생님이 주무관들과 얘기를 하고 결국 교무실에서 등록을 하기로 했다는 쪽지가 와 있다.

교감선생님의 고민이 보이고,

행정실과 업무 관련 줄다리기가 어느 곳에서 있기에

앞으로도 중심을 잘 잡아가야 할 부분이다.

 

6학년과 유치원이 짝을 지어 학교 바로 앞 오봉산 등반을 다녀왔다.

6학년 2명에 유치원 1명이 가는 행사.

나는 구급배낭을 담당해서 가는데 유치원 도움반 아이가 떼를 쓰며 가기에

맨 뒤에서 그 아이와 유치원 교사와 함께 다녀왔다.

햇살은 따가웠지만 기특한 6학년 언니오빠들 덕에 든든한 행사였다.

유치원부장은 의형제 활동을 내년에는 부활시켰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학생수가 주는 상황에서 부활의 여부는 논의해봐야겠다.

 

지난 21일 월요일 결대로 자람학교 학교장 연수 중에

2027년 결대로 자람학교 재지정 탈락 소식을 들었다.

충격이었다.

내부공모교장학교에서 결대로 자람 학교는 탈락한 것이다.

나 이전의 교장님과 도림교육공동체가 추진한 결과라지만

그 결과를 받아들고 해결해 나가야하는 것은 오롯이 내 몫이다.

 

내년 교무무장, 연구부장을 비롯한 인선을 시작으로

재정비, 재논의, 도림초의 교육활동 방향, 교직원들의 의지 등등

하나씩 추진하면서 내년에는 재지정 신청을 다시 해야 한다.

 

추석이다.

넉넉한 추석이라는데 

고민이 넉넉하고 풍성해진 교장 시절 첫 추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