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기

내가 살던 용산

턱쌤 2010. 5. 27. 16:48

 

야만의 나라, 대한민국을 살아가기란

죽기를 각오해야 할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눈물나게 서럽고 서럽다

 

그저 오순도순 살고자 했을 뿐인데......

땀흘려 일하고, 일한만큼 웃고자 했을 뿐인데......

죽었다.....

 

대화한번 없이

이름만으로도 무서운 '특공대'를 하늘로, 땅으로

보내서 그렇게 죽였다....

 

이 허망한 진실,

이 오욕의 땅에서 살고자 함이

이토록 눈물이 난다.

 

남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난다.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눈물이고,

끝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할 약속의 눈물이다.

 

전교조학살, 전쟁분위기조성, 눈과 입을 막는 폭력...

'공포정치'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았으니

이제는 그 끝을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