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기

진상들! 바로 나 아닌가 <하하하>

턱쌤 2010. 6. 12. 08:53

 

63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은 홍상수감독의 영화 '하하하'. 통영의 여름 하, 배우들 연기감탄의 하, 웃음 하의 합작이라네요. 영화를 보고 모두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상수감독 최고의 영화라고 꼽고 싶습니다. 보는내내 웃음이 나왔는데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사한마디한마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언뜻보기에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들이라 느껴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모두 현존하는 캐릭터들이며 오히려 대부분 사람들의 감춰진 치부를 드러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영화도 그랬지만 좀 더 직설적입니다)

보다보니

'어라, 나도 저런면이 있지 않은가!'

하고 뜨끔하기까지 합니다.

 

하하하,

두사람의 통영방문기 덕분에 잠시나마 크게 웃었습니다. 진상중에 최고의 진상연기를 펼쳐준 모든 배우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 6월 11일(금) 17:50  영화공간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