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세상 9

전봉준 투쟁단이 준 희망의 온기, 역사에 남을 순간이 되다

어제저녁 28시간의 남대령대치를 뚫고 한남동 윤석열 내란수괴 앞에 도착한 전국농민회와 전국여성농민회가 꾸려 트랙터 타고 온 전봉준 투쟁단. 1894년 실패로 끝나 끝내 한양에 입성하지 못한 동학농민운동,2016년 박근혜 탄핵 때도 뚫지 못한 서울의 문을 뚫었다. 밤샘농성이라니!또다시 응원봉이라니!쇄도하는 응원 간식과 방한 용품이라니!눈물 나도록 고맙고가슴 뿌듯하고몽글몽글해지는 순간이었다. 젊은 응원봉과 노래에우리 세대가 진 빚이 생겼다.

희망 세상 2024.12.23

2024헌나8-국민과 역사가 명하노니 빠르게 인용하고, 수괴와 관련자 모두를 구속수사 처벌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 순간에 200만의 국민과 여의도에 있었다. 총과 실탄을 든 200명이 넘는(동원된 군인이 총 1500명이란 기사가 나왔다) 군인이 헬기를 타고 국회를 침탈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온 국민이 봤다. 그런데도 국회를 지키기 위해서이고, 고도의 정치행위라며 눈 하나 깜짝 않고 거짓말하는 윤석열을 우린 또 봤다. 대체 국민을 뭘로 보고 저럴까? 비상식적인 괴물들을 우린 함께 보고 있다. 그래, 끝까지 싸우겠다는 윤석열과 100명으로 상징되는 국짐 극우 괴물들이여, 해보자. 100년이 흘러도 너희는 그저 사익에만 몰두해 상식과 국민을 우롱하고 짓밟은 죄인 일 뿐이다. 전 국민 수명단축시킨 병원비와 약값을 청구한다!비상식이 지배했던 사회이기에 명백한 증거와 양심선언들이 넘치는 데도 헌재에서 인..

희망 세상 2024.12.15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너희를 용서하지 않겠다!

야광봉을 당장 샀다8가지 색으로.총과 장갑차로 국민의 일상을 짓밟은 자들이구속 없이 일상을 살고,혼란을 안정시키겠다는 담화를 발표하는 어이없는 현실,딴 세상 사는 악마들로 참담했지만이 세상 사는 사람들이 내뿜는 형형색색의 불빛 때문에 너~무 아름다웠다.세상은 이 불빛처럼서로 어우러져다름을 이해하고 안아줄 때 아름답건만,반란 우두머리와 한 줌뿐인 100여 명 일당은 그걸 모른다. 그래서 안 안아줄 거다 나쁜 놈들은.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거울 보며 요술봉 연습해야겠다.

희망 세상 2024.12.08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기억하라.

1979년에 이어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발령됐다. 다행히 6시간 만에 계엄 해제 됐지만 반드시 탄핵과 내란죄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 첫 속보에 믿기지 않았지만 내란수괴와 부역자들이 하던 짓을 보면 그러고도 남을 것들이었다. 끝내 사과하지 않고 막대한 부를 가족에게 남기고 간 전두환을 모델로 삼았던 걸까? 검찰을 비롯한 법권력을 가진 자신감이었을까? 아내를 지키기 위해 5천만 국민을 짓밟았다. 우린 잊지 말고 아래 포고령을 기억해야 한다. 대통령과 정치인을 잘못 뽑으면 이 나라의 국민들이 그들에게 마구잡이 처단 대상이 된다는 사실과 국민을 보는 시각이 어떠한지를 적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제목 :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

희망 세상 2024.12.04

내 삶이 장례식

지난주 금요일, 고 00초 특수교사 사망과 관련하여 인천시 교육청 앞에서 하는 1인시위를 다녀왔다.명확한 진상규명과 순직인정,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특수교육과 특수교사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소리 없는 외침을 한 거다. 전국 각지에서 보낸 수백의 화환에 달렸던 근조리본들이 찬 바람에 물결쳤고, 도로에는 추모와 항의의 현수막이 그 선생님의 걸어갈 하늘길을 열어 위로하고 있었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는 '소년이 온다'의 문장처럼 요즘 내 삶이 온통 장례식이 된 것 같다. 지구에 존재하는 나라 중에서 전 연령 압도적 자살률 1위, 자살 권하는 사회가 된 우리나라. 가을 햇살이 빚은 오색찬란한 자연의 빛들도 다 잿빛으로 눈에 투영된다. 그럼에도, 죽지 말고 맞서면 좋겠다.그..

희망 세상 2024.11.18

최후진술

2011년 12월 28일. 수요일. 인천지방법원 411호 법정40명의 피고인대표 최후진술 가슴이 뜨거워지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온 지 17년입니다. 그 기간 동안 만난 아이들이 천명이 넘습니다. 그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기 무던히도 애를 써왔던 수많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1995년 첫제자들과 함께 제 자취방에서 놀고 목욕탕 가서 등의 때를 서로 밀어주던 일, 1996년 알콜중독이었던 아버지를 피해 지내던 아이를 지켜주기 위해 학교로 찾아온 아버지와 학교운동장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며 설득하던 일, 2001년 대우자동차에서 해고된 아버지를 보며 우울해하던 아이의 집에 가서 함께 위로하고 힘을 북돋워주었던 기억, 2009년 통제가 안 되는..

희망 세상 2012.01.13

네 번째 1박 2일 <815 통일대회>

시청광장입니다.올여름방학 들어 4번째 1박 2일 투쟁입니다.전교조정치탄압 분쇄투쟁,부평미군기지오염 진상조사 촉구투쟁,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김진숙동지 연대투쟁,그리고, 오늘 815 통일대회이지요.나이 마흔 넘어 길바닥에서 자려니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하지만 이보다 더 지옥 같은 투쟁 속에하루하루 견디는 사람들이 있기에,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이 지옥보다 못한 현실을바꾸기 위해서 저 또한 견뎌야 합니다.또한, 권력과 자본가들이 행하는 이 횡포의 시작이해방 후 청산하지 못한 역사,분단의 역사에 있다는 것을 알기에더더욱 이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꼭 보고 죽고 싶습니다.

희망 세상 2011.08.14

부평 캠프마켓 미군기지 환경조사 촉구 농성장의 밤

미군이 버린 독극물 고엽제,남한 전역이 그 독극물로 오염되었다는증언이 연이어 나온다.부평미군기지 역시 조사결과 고엽제가 검출되었단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후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듯이미군의 환경오염 역시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면후손에게 죄를 짓는 것이고,주권 없는 나라의 서러움만 더 쌓이게 된다.나아가 이 넓고 푸르른 공원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다는상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라도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여기,폭우가 쏟아지는 오늘 여기,모기떼, 빗소리, 자동차 굉음, 화장실 제대로 가기 힘들고, 빗물이 들어칠까 신경 쓰는 여기 농성장에서 하룻밤을 세운다.한 달이 넘게 이어오는 농성장에 이제야.... 이토록 처절하게 외쳐도 뜻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나라,50만 평 땅에 꼴랑 미군 6명이 ..

희망 세상 2011.07.26

제 119주년 세계노동절을 보낸 몇가지 이야기

작년 118주년 노동절,  라디오방송에 내가 쓴 노동절얘기가  나왔었다. 5.1노동절사연.mp3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해주는 라디오방송은 아마 무척이나 드물거다. 하지만 아침마다 애청하는 CBS FM 93.9 '그대와 여는 아침 김용신입니다'는 다르다. 노동절이 '근로자의 날'로 바뀐 독재정권시절의 이야기도 해주는 그런 라디오이다. 공영방송의 역할은 그저 앵무새처럼 정부가 낸 보도자료를 읽는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바른 눈과 귀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그대아침'의 김용신 아나운서는 이 시대의 실천하는 지성, 아름다운 방송인이다! 119주년 노동절에서 민주노총은 조직결성 14년만에 비정규직등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지 못했다는 자기반성을 하고, 사회연대노총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천과정..

희망 세상 200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