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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락 강연 「빛과 실」 전문

-한강, 2024. 12. 7, 스웨덴 한림원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표지에 '시집'이라는 단어가 연필로 적힌 얇은 중철 제본을 발견한 것은 그 포개어진 일기장들 사이에서였다. A5 크기의 갱지 다섯 장을 절반으로 접고 스테이플러로 중철한 조그만 책자. 제목 아래에는 삐뚤빼뚤한 선 두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왼쪽에서부터 올라가는 여섯 단의 계단 모양 선 하나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일곱 단의 계단 같은 선 하나. 그건 일종의 표지화였을까? 아니면 그저 낙서였을 뿐일까? 책자의 뒤쪽 표지에는 1979라는 연도와 내 이름이, 내지에는 모두 여덟 편의 시들이 표지 제목과 같은 연필 필적으로 또박또..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너희를 용서하지 않겠다!

야광봉을 당장 샀다8가지 색으로.총과 장갑차로 국민의 일상을 짓밟은 자들이구속 없이 일상을 살고,혼란을 안정시키겠다는 담화를 발표하는 어이없는 현실,딴 세상 사는 악마들로 참담했지만이 세상 사는 사람들이 내뿜는 형형색색의 불빛 때문에 너~무 아름다웠다.세상은 이 불빛처럼서로 어우러져다름을 이해하고 안아줄 때 아름답건만,반란 우두머리와 한 줌뿐인 100여 명 일당은 그걸 모른다. 그래서 안 안아줄 거다 나쁜 놈들은.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거울 보며 요술봉 연습해야겠다.

희망 세상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