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노장사상으로 묶여서 논할 만큼 노자와 밀접하다는 것은 착각. 부드럽다기보다는 칼바람 부는 겨울산에서 바람을 맞는 것 같은 것이 장자다!
1. 장자와 철학
- 철학이란 여행이고, 철학자는 여행자와 같다.(철학은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낯섦과 차이를 제공하는 학문이기에)
- 대붕(장자자신)과 메추라기 / 초월론적 자리가 초월적 자리(도, 신, 이데아)로 오해되는 것을 막기 위함
- 의존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겸비하여 하늘로 난다. 과연 대붕이 본 것은... 아쉬움은 다음 장을 넘기게 만든다.
- 장자나 보들레르는 메추라기(일사에 매몰된 삶, 사람)와 선원들에게 조롱받는 대붕과 알바트로스가 되겠다는 것. 그것이 철학자이다!
- 내가 지금 밟고 있는 땅 이외의 땅이 불필요하다고 없애버린다면 어떻게 되는가? 내가 밟은 이 땅도 위험해진다.
차이를 도입하여, 낯섦을 발생시킨 장자.
- 차이를 가로지르는 운동만이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 타자와의 논쟁, 중재될 수 없음은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살기 때문. 그렇다면 차이를 가로지르는 비행을 어떻게 해야 하나?
- 장자는 타자와의 소통이라는 불가능한 듯 보이는 과제를 자신의 철학적 문제로 끌어안고 집요하게 사유했던 사람
<쉬는 마당> - 노자는 국가주의를 따랐고, 장자는 국가주의를 철저하게 거부한 사람 / 다만 일부에 흡수되었고, 도교라는 종료화를 통해 엉망!
2. 해체와 망각의 논리
- 내면화된 삶의 규칙 / 바다새에게 사람처럼 대접하다 죽인 일화
- 시비를 따지는 마음 자체가 내면화된 공동체의 규칙에 근거하고 있으며 이것을 '성심(成心)-구성된 다음'의 논의로 명료화.
- 성심이라는 형식자체는 불가피한 것, 성심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스승'으로 간주하려는 사태와 관련된 문제였던 것
- 아비투스 : 내면화된 습관.. 그것에 의해 살아간다.(배치와 결합)
- 타자를 만나는 순간(마주침), 자기가 가진 아비투스(성심)를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새로운 배치(아장스망)와 결합이 일어난다.
- 새로운 것을 만나 '주름'이 생긴다. 하나 기존 주름도 유지되는 것이 있다. (정반합의 논리가 연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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