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완
- 김영사 (2020년 5월)
죽은 자의 뒤를 치워주는
특수청소부가 쓴 에세이.
죽은 이가 남긴 흔적 속에서 그의 삶이
보이기도 하고
그 슬픔에 동화되어 눈물을 쏟기도 하지만,
때론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나의 뒤는 누가 어떻게 돌봐줄 것인가?
이젠 나도 그 생각이 커지는 나이.
부동의 자살공화국 1위.
양극화가 견고해지고
공감을 잃은 권력층이 지배하는 나라에 사는 우리들은,
그럼에도 '노신'의 희망을 찾는다지만
너무 슬픈 사회임에 틀림없다.
내 죽음 뒤에는 민폐없이
작은 추모만 남기를 바라며 오늘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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