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야학 산곡동 '어깨동무공부방' 후배 명희에게 동학년이었던 샘 한 분과 함께 배우기 시작했던 해금과의 인연.해금연주가 김애라 씨의 음악을 사서 듣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정수년 씨의 해금연주곡을 듣고 난 후 직접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 해금이었다. 명희에게 한 학기 정도 10번의 강습을 받고는 명희가 결혼하면서 강습은 그만두게 되었지만 운명이었을까? 이듬해 옮긴 봉화초에서 두번째 사부인 이하나샘을 만났다. 공주교대에서 4년간 해금을 했던 샘. (주위에 그렇게 해금하는 사람 많은 것도 복이다.) 아무튼 그렇게 또 1년을 배웠던 해금. 이제는 혼자다! 일이 바빠지면서 자주 연습할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 밀어놓았던 심금을 울리는 그 소리는 아주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