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이 쓴 시똥에는 학원, 숙제, 시험이 역시나 들어있다. 1학년이라는 걸 감안하면 참 안쓰러운 일이다. 우리 반은 국어, 수학 단원평가 시험을 보는데, 나만의 원칙이 있다. 미리 예고 하지 않을 것, 점수를 쓰지 않을 것. 예고와 점수가 불러오는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받을)잔소리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시험 결과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우리반에서 제일 좋은 성격의 0린이가 이 시를 써왔다. 걱정돼는 숙제 - ○ ○ 린 (인천 부0초 1학년) 나는 숙제가 구몬이다. 어렵다. 12장이다. 하기 싫다. 끊고 싶다. 수학, 국어, 과학, 한자 이렇게 있다. 구몬을 끊고 싶지만 꿈이 치과의사니까 화이팅! 긴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시다. 꿈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