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놈의 볼거리 이리 많은지 보다 지치는 세상이지만 듣고 그리는 따순 세상이 있지. 심장 뜨거워지는 소식들이 강물이 되어 어릴 적 친구 소식도 전하고 사무실 직원에게 감동 한 줌 선물하고 20년 전 코흘리개 제자가 사연 속 주인공이 내 선생님 맞다며 그립다 편지 보내기도 했지. 하늘로 간 박꽃 같은 아내에게 쓴 편지로 같이 펑펑 우는 세상 가난하건 부자이건 귀 쫑긋 세워 하나의 주파수로 모여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세상이지. 지구 멸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지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