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봉0초에서 했고, 2018년 일0초에서도 했는데, 2024년 부0초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있다. 2009년 5학년 체육 전담교사를 하던 시절, 4학년 어느 학급에 소위 학급붕괴가 일어났다. 수업 중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마음대로 장난을 쳤고, 앞쪽 모범생 서너 명만 수업을 들었다.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났고 참던 학부모들은 2학기 시작부터 학교에 몰려왔다. 담임 교체는 함부로 할 수 없으며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어 학교는 고민에 빠졌다. 같은 동료로서, 교사로서, 담당 학년도 아니지만 고민 끝에 부담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쉬는 시간마다, 내 수업이 없을 때 마다 그 교실에 가서 지켜서 학생 지도를 했다.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담임을 가장 무시하고 붕괴를 주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