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고 00초 특수교사 사망과 관련하여 인천시 교육청 앞에서 하는 1인시위를 다녀왔다.명확한 진상규명과 순직인정,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특수교육과 특수교사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소리 없는 외침을 한 거다. 전국 각지에서 보낸 수백의 화환에 달렸던 근조리본들이 찬 바람에 물결쳤고, 도로에는 추모와 항의의 현수막이 그 선생님의 걸어갈 하늘길을 열어 위로하고 있었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는 '소년이 온다'의 문장처럼 요즘 내 삶이 온통 장례식이 된 것 같다. 지구에 존재하는 나라 중에서 전 연령 압도적 자살률 1위, 자살 권하는 사회가 된 우리나라. 가을 햇살이 빚은 오색찬란한 자연의 빛들도 다 잿빛으로 눈에 투영된다. 그럼에도, 죽지 말고 맞서면 좋겠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