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백운역 주변에는 손맛에다 '정'을 담아 파는 할머니 맛집들이 있다.가게가 후미진 골목길이나 길가 노상에 있어 허름하고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사람냄새나는 가게'들이다. 주인장이 모두 연세 많으신 할머니들이시라 오래도록 뵙지 못한다는게 가장 큰 흠인...... 사람 사는 세상, 만남뒤엔 이별이 따른다지만 벌써부터 뒷날을 걱정한다는 건 너무 지나친 것일까. 아니다,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는 건 지나친 욕심이겠다. 그러기전에 충분히 마음에 담아두어야겠다. ■ 남부역 출구 앞 작년 늦여름에도 '한여름의 호떡집'이라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집이다. 일 년 내내 호떡을 파시는 할머니.자식들은 이제 그만하시라 한다는데 한여름에도 '이렇게 찾아주는 손님이 있는데 어떻게...'하시며 장사를 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