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지난 17년 동안 나는 왜 수업을 하고 있었을까? 진도를 나가기 위해서? 서근원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일선 공립학교의 교사들이 쉽게 범하고 이는 오류들을 콕 집어 줍니다. 또한 생각 없이 진행하는 맹목적(?)인 수업에 대해 목적과 철학을 가지라고 얘기해 줍니다. 자신도 모르게 수업방식에 얽매여 있는 오류,본말이 전도되어 수업보다도 행정업무를 우선 처리하는 오류,한두명 대답을 하면 반전체가 다 알아들은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 진도로 넘어가버리는 행동,아이들이 뭔가를 열심히 하면 그게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하는 오류와아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통제하고 있는 교사의 모습... 바로 내 모습이기에 책을 읽는 내내,날카로운 송곳에 찔린 듯 마음이 아려옵니다. 사실은 이런 오류들이 공립학교 교실에 만연해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