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 쓰기에서의 글감은 였다. 어떤 것들을 아이들이 담아 올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아이들은 기대에 부흥하여 다양하게 가져왔다. 공개수업, 운동장, 가족, 우리 반 이야기, 친구, 가을과 날씨, 단풍잎, 거울, 턱쌤, 자기 자신 등등 아무래도 밖에서 쓰니 가을 풍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다양한 시 글똥이 나와서 좋다. 시 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관찰력과 호기심을 키우고, 아이들의 현재 삶에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내 바람이 그래도 조금은 이루어지는 것 같다. 넓은 운동장 - 김○안(인천 부0초 1학년) 운동장은 넓다. 내가 10개, 100개, 1000개도 안 될 것 같다. 근데 누우면 될 것 같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운동장을 보고 0안이가 이 시를 써왔다. 너무 크게만 보이는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