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학기에 지금 1학년 반의 담임으로 들어왔다. 정년퇴임 하신 선배의 빈자리를 채운 거다.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1학기때 모습이 궁금하여 아이들에게 묻곤 한다."00이 1학기때도 이랬니?""1학기 때는 이럴 때 어떻게 했니?"아이들의 대답을 참고해서 크게 다르지 않게 조절하며 학급운영을 하고 있다. 그런데 확연히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이 하나 있다. 바로 활기참, 그 선을 넘는 몇 명의 아이들이다.교실에 오는 중국어 선생님과 수업 보조 선생님의 말을 들어보면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에 꼼짝도 안 했단다. 그런 아이들이 웃고 떠들고 강당에서 활기차게 노니 신기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선을 넘는 아이들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자기 기준으로 내게 따지고 드는 것이다. 녀석들, 내가 만만해 보이니 소위 막 나가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