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추모집회 무대 주변의 빛들이 눈물로 바라본 세상처럼 번진다. 어둠 내린 길거리 찬 바닥엔 수백의 군상이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다. 새어 나오는 흐느낌이 무겁게 내린 어둠 속에 공명처럼 퍼진다. 또 하나의 죽음을 마주하고 애도하고 있다. 00초 특수교사를 힘들게 한 것들 역시 작년 서이초 교사와 다르지 않았다.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저경력의 교사들이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비정함이 그들을 막다른 길로 몰아 끝내 몹쓸 선택을 하게 만든다. 타살이다. 과중한 업무, 과도한 민원, 과밀학급, 과장된 교육청의 무책임한 대응, 학부모민원에만 벌벌 떠는 관리자들이 만든 타살이다. 불과 얼마 전 살기 힘든 우리나라 이야기를 썼는데 또 그 현실을 확인하는 시간의 중심에 앉아있다 왔다. https://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