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시를 읽어라

Mhz 세상

턱쌤 2024. 9. 19. 22:42

뭔 놈의 볼거리 이리 많은지
보다 지치는 세상이지만
듣고 그리는 따순 세상이 있지.

심장 뜨거워지는 소식들이 강물이 되어
어릴 적 친구 소식도 전하고
사무실 직원에게 감동 한 줌 선물하고
20년 전 코흘리개 제자가
사연 속 주인공이 내 선생님 맞다며
그립다 편지 보내기도 했지.
하늘로 간 박꽃 같은 아내에게 쓴 편지로
같이 펑펑 우는 세상

가난하건
부자이건
귀 쫑긋 세워
하나의 주파수로 모여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세상이지.
지구 멸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지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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