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코 앞까지 왔다는 것을 보여준 어제 입동 추위가 다소 가신 오늘. 햇살이 따뜻한데 그늘 안은 선득하다. 아이들과 바깥나들이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하로 내려가면 아무래도 바깥에서 시를 쓰고 놀기는 어려워진다. 관찰은 할 수 있어도. 금요일이기도 해서 1교시 화재대피훈련을 마치고 2교시에 신나게, 부지런히 나갔다.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제대로 쓰고 놀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나갈때부터 기분이 좋았고, 실제로 잘 쓰고 잘 놀았다. 그래서 기분좋게 아이들의 웃는 모습도 사진에 담아두었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아이들도 익어가고 있다. 햇님 - 김○연(인천 부0초 1학년) 햇님이 작고 내가 커진다면 햇님을 만져보고 싶다. 겨울은 햇님이 차가울까? 가을 햇님은 그럼 뜨거울까?겨울 햇님은 눈이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