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일기

만화 노자 도덕경 - 사람답게 살려면...

턱쌤 2010. 7. 29. 11:21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물처럼 사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야 한다.

부드러운 것은 강한 것을 이겨

어디든 스며들 수 있다.

칭찬과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하며,

겸손과 인자함과 소박함은 가장 귀한 보물이다.

 

무릇 도를 터득하기 위해

나를 갈고 닦으며, 마음을 비우고 말을 아끼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은 만나고 어우러진다.

그리하여 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불안해 할 때가 많다.

또한 현실세계는 노자의 가르침에 따라

도를 깨우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들이 있다.

즉, 권력자(통치자)와 기득권세력이 도를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도덕경은 지배자들이 더 알아야 할 내용들로 채워져있다고 본다)

그러기위해 역시 또 내 자신(타협, 안주, 나약함)과 싸워야 하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진다.

 

도덕경 입문서로 택한 <만화 노자 도덕경>. 재미있게 잘 읽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노자강의-야오간밍 지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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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를 터득한 사람의 모습

 

머뭇거리는 모습은 겨울에 언 강을 건너듯하고

조심하는 모습은 사방을 살피는 것 같고

의젓한 모습은 초대받은 손님 같고

포근한 모습은 겨울 얼음이 다 녹는 듯하고

질박한(꾸미지 않은) 모습은 텅 빈 골짜기 같고

더불어 있는 모습은 혼탁한 것 같고

머물지 않는 모습은 마치 바람과 같다.

누가능히 혼탁함을 고요하게 안정시켜 서서히 맑아지게 할 수 있으며

누가 안정된 것을 서서히 움직여 살아나게 할 수 있는가?

도를 터득한 사람은 항상 채우려 들지 않는다.  - 15장

 

▣ 하늘의 도와 성인의 길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

선한자는 말을 잘 못하고,

말을 잘하는 자는 선하지 않다.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

남을 위함으로써 내가 더욱 있게 되고,

남에게 줌으로써 내가 더욱 많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할 뿐 해치지 않으며,

성인의 도는 위할 뿐 다투지 않는다.  - 8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