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

턱쌤 2012. 1. 27. 18:32

  주유사에서 제공하는 이벤트에 꾸준히 응모했더니

이번엔 현서에게 딱 좋은 어린이뮤지컬 구름빵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극장 용>에서 하는 대형뮤지컬이지요.

구름빵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인 아이들과 아빠가 하늘을 나는 장면이

이 뮤지컬에서도 실제로 일어나지요. 물론 와이어 타고..

막히는 서울길을 이리저리 뚫고 인서를 보호자 삼아 들여보내고,

아빠는 커피한잔 뽑아 여유를 즐깁니다.

보고 나오면 줄 구름빵도 사고, 주변도 둘러보고, 사진찍을 장소도 물색해 놓고, 가져간 신문도 보고......

주변에 그런 아줌마들 많더군요. 아빠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며.....

 

다 보고 나온  현서가 신이나서 침이 마르게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아빠, 아빠아...홍비가 나 안아줬다!"

"아빠, 별도 만졌어"

"막 하늘로 날아"

"근데 구름빵은 언제 먹어?"

 

보호자로 들어갔던 초등학교 5학년 인서도

규모가 큰 뮤지컬을 보고는 만족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가끔 동네 문화센터에서 하는 어린이연극에 현서 보호자로 들어갔던 경험과는 또다른 세상을 만난 것이지요.

참, R석 당첨이었는데 센스

쟁이 누나가 VIP좌석으로 바꿔주어서 아이들이 더 신난 이유도 있네요.

(예상컨데 앞쪽이 비어있으면 썰렁할까봐 채워주느라 그랬겠지만)

돌아오는 길은 시간도 절반 밖에 안걸렸지만

재미있게 보고 나온 아이들덕에 마치 나도 날아온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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