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시가미'의 아픔과 상처는 무엇이었을까?
야스코모녀를 돕기 위해 아낌없이 자기를 헌신할 수 있었던 이시가미. 자살직전에 찾아온 두 모녀의 맑고 아름다운 눈을 보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그는 과연 두 모녀에게 어떤 감동을 받은 것일까? 어떤 구원의 눈빛이었을까?
은둔형, 고립형 인간이 갖는 자기 폐쇄적 모습뒤에는 성장과정에서 사랑받지 못한 것에 대한 무의식의 저항과 도피의식이 깔려있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그의 성장과정이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그도 아마 우울한 성장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만을 해볼 뿐....
어쨌거나 이시가미의 헌신은 눈물겹다. 옛 친구 때문에 드러난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알았을 때 울부짖는 이시가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사는 동안 자신이 한 최초이자 최고의 배려였을 테니까.
추리소설을 언제 읽어보았는지 기억도 없다. 하지만 이런 추리소설이라면 백번이고 읽어보고 싶다!
사족 : 이 책이 학교 도서관에 들어오자마자 대출받아 읽었다. 다 읽고 영화도 곧바로 봐야지 했는데 영화검색을 해보니 인천에선 벌써 막을 내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미 마음속에는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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