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도 말했듯이
나무는 일생을 사는동안
그 많은 노력과 투쟁을 통해 처절하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식물인간'이란 말로 느껴지는 식물의 고정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은 정녕 틀렸다.
앞으로 도토리묵 먹을 때마다
'신갈나무 투쟁기'를 떠올리게 생겼다.
나무에게 휴식이란 곧 사라짐을 뜻하는 법.
나무같은 삶을 살아야 할텐데
자꾸만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 인지상정인가?
아마 내게도 '참나무 겨우살이'같은 못된 생각을 품게 하는 기생식물이 살고 있나보다.
여하튼 두고두고 또 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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