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살다보니...

턱쌤 2010. 4. 21. 17:31

 

살다보니 내손으로 화장품을 사서

그것의 끝을 보는 일이 생겼습니다.

살다보니 수영후 꼬박 바디로션을 온 몸에 발라대고

얼굴로션을 꼬박꼬박 챙기는 일이 생겼습니다.

살다보니 그런 화장품이 떨어져가니

오직 그 화장품을 사기위해 장을 보러 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나이마흔..

어느새 거칠고 주름진 얼굴에 로션을 바르며

달라진 내 행동에 헛웃음을 짓습니다.

화장품 사들고 들어와 얼굴에 발라대는 나를 바라보는 아내는

마냥 신기해합니다.

'살다보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실  (0) 2010.07.04
여름맞이  (0) 2010.06.20
안녕... 친구야  (0) 2010.05.30
광석이 형이 보고싶다!  (1) 2009.05.07
심금을 울린다는 것  (0) 200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