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 장마가 다가와서 그런지 집안은 눅눅해지고
퀴퀴한 냄새가 베어나오기 시작해서 장을 봤다.
매년 아빠의 여름준비는 방습제를 곳곳에 두는 것!
옷장, 신발장, 이불장안에 꼼꼼히 챙겨넣었다. 옷장엔 탈취제도 함께.
방안의 찌든 냄새를 없애려고 방향탈취제도 안방과 인서방에 두었다.
인서가 말한다.
"아빠, 내 방에서 세재냄새(섬유유연제)가 난다"
냄새가 좋다는 뜻이다.
이렇게 2,3개월 여름을 나면 아빠는 이것들을 죄다 걷어서 버리고,
가을을 거쳐 겨울을 나는 새것들을 또 집어 넣을 것이다.
이렇게 1년에 두번, 아빠는 집안의 습기, 냄새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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