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미야케 쇼
줄거리
한 달에 한 번, PMS 때문에 짜증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후지사와’. 한층 악화된 증상에 다니던 회사를 도망치듯 그만둔 그녀는 아동용 과학 키트를 만드는 작은 회사, ‘쿠리타 과학’으로 이직한다.
친절한 동료들과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에 차츰 적응해 가던 중, 직장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 ‘야마조에’의 사소한 행동에 또 한 번 참지 못하고 크게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야마조에’가 극심한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고충을 나눈 두 사람 사이에는 친구도 연인도 아닌 특별한 우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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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 여자와 공황장애 남자
선입견과 이해의 과정을 거친 동병상련
그리고 공존, 그리고 각자의 삶
쿠리타과학 직원들은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닌 것 같은 따뜻한 사람들.
쿠리타과학이었기에 후지사와와 야마조에도 한걸음 나아갈 수 있었으리라.(다 나았다거나 하는 비약이 없는 게 더 좋았던)
간식 나눠먹는 것조차 이해 못하던 야마조에가 사 온 붕어빵이 변화의 희망이고, 엄마에게로 간 후지사와는 또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다.
아픈 두 사람은 우리 모두와 닮아있고
쿠리타과학 회사는 이상향이다.
★★★
극장이벤트로 엽서를 받았고 엽서 뒤에 영화 속 '밤의 메모'가 적혀있다.
@ 밤이 찾아와 줘서 우리는 어둠 너머 무한한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 기쁨이 가득한 날도 슬픔에 잠긴 날도 지구가 움직이는 한 반드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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