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여 길어진 머리를 다듬기 위해
단골 헤어컷전문점을 찾아갔더니
왠 왕만두집이 들어서 있습니다.
황망함에 잠시 망설이다 왕만두 몇개를 사면서
물어봅니다.
"여기 가게 연지 얼마나 되셨어요?"
"5일 됐습니다."
"여기 미용실은 혹시 어디로..."
"지방으로 갔다던데요."
"아, 네..."
젊은 부부가 함께 운영하면서
5천원이라는 착한 가격도 모자라
10번째는 무료로 서비스해주던 미용가게와
이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2년만에...
부디 착한 미용실 주인내외가 어디서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가격과 품질면에서 맘에 드는 미용실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이 꽃샘추위가 끝나면 백운역 주변을 맴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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