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속적 결말을 깬 발칙하지만 통쾌한 영화.
남편에 의해 러시아에서 수집(?)되어져 명문가의 아내로 살아온 엠마,
아니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못하는 어릴적 이름 '키티쉬'...
아들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가 만든 새우요리를 먹다가 그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자기정체성을 찾는 것은 쉬워보이면서도 어렵다.
정작 자기가 원하는, 자기의 모습과 사랑을 찾고서도
사회와 내가 만든 그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기에...
'키티쉬'...
그 누구에게나 불리우고픈 진짜 자기이름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턱쌤도 아닌,
착한사람도 아닌,
그저 진짜농사꾼...
헌데 이젠 그렇게 불리고픈 마음도 희미해져간다.
틸다스윈튼에게 경애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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