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주연의 영화 '모비딕'을 봤습니다.
'정부위의 정부' 즉 자기들이 만든 세상을 지켜나가기 위한 보이지 않는 기득권(절대권력)세력의 음모를 다룬 영화지요.
실제로 존재했던 보안사 윤석양이병의 양심선언, 칼기폭파, 간첩단조작사건 등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것은 현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분단 이후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대북관련 사건들은 큰 정치적 격동이 있을 때마다 터져나왔고 몇십년이 흘러 모두 조작된 것들로 판명이 나고 있으니까요. 칼기폭파사건은 희생자가족들조처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고 진상규명을 위해 아직도 투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건의 주범이라는 '김현희'는 어딘가에서 아직 살아숨쉬고 있듯이 보이지 않는 세력 '모비딕'은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떠들썩하게 각종 뉴스를 장식하는 기사중 하나가 '5분 엎드려뻗쳐로 교사징계'입니다. 내용인 즉슨 '경기도의 한 교사가 5분 엎드려뻗쳐를 시켰는데 그것으로 교육청이 징계를 했다. 진보교육감의 체벌금지로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뉴스를 연이틀 크게 보도하는 것은 조선일보입니다. 또한 늘 그랬듯이 그 기사를 받아서 다른 보수언론과 단체들은 목청높여 전교조타도, 빨갱이를 몰아내자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진실왜곡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윤근혁기자가 올린 글을 보면 그 학생은 단순히 엎드려 뻗쳐가 아니라 멱살잡이 까지 당했고 상처의 사진까지도 있습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윤기자에게 '아들의 체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까지 말합니다. '교육을 잡으면 대권을 잡을 수 있다'는 책의 제목처럼 지금 이 수구세력들은 교육을 철저하게 경쟁으로 몰아가면서 진보교육감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대고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일까요?
현실입니다. 왜곡, 과정, 날조, 조작... 조중동 찌라시, 수구세력들은 자신들이 만든, 그들만 살기좋은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양심적인 사람들을 고문해서 간첩으로 만들어 공포를 조장해왔고, 여러가지 사건들을 조작해서 전쟁위협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MB정부들어 안보와 대북강경대응을 외치면서 국민들은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이 남한땅에서 모비딕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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