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트레킹을 하면서 체력이 늘어나자 자연스레 먼 데 산이 생각났다.
2,30대에 갔던 관악산, 도봉산, 북한산...
다시 가보고 싶었다.
설레는 마음 품고 백운역에서 5시 42분 전철을 타고 도봉산으로 갔다.
가기 전까지 수없이 많은 선배 등산가들의 경험담을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봤다.
혼자 잘 갈 수 있을까.
길이 험하지 않을까.
체력은 괜찮을까.
준비물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온갖 걱정은
든든한 준비로 덮는 수밖에 없다.
이게 웬일.
왕복 3시간만에 도봉산 신선대에 다녀왔다.
충분히 보고 느끼고 간식까지 다 챙겨 먹으면서.
1년 여, 걷고 또 걸은 것에 대한 보답을
저 사진들이 말해주고 있다.
날이 좋았고,
마음이 날아갈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 소주 한 잔 기울였다.
* 오르는 길, 돌계단 사이에 나무 계단이 박혀있다.
자연과 인공물의 조화.
어색하지 않다.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
그렇게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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