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들이 결국 찾아냈다. 나사 허블망원경으로. 판도라 성단(Abell2744) 속 유령 같은 빛을.그 빛은 400만 년 전 파괴된 내 고향별(ecaep71)이 남긴 흔적이다. 내 고향별은 푸르른 평화, 그 자체였다.하지만 그 평화를 파고든 악당들에 의해 피폐해지다결국 전체가 썩었고,우리 종족(GP)은 별 자체를 파괴하고 400만 전 지구로 옮겨왔다.지구인 초기의 모습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였고,400만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모습이 남아있다. GP는 '평화'를 소명 [召命]으로 여긴다.평화에는 모든 것이 스며있다.평등, 협력, 온정, 감동, 행복, 슬픔, 희망, 아름다움을 품고 종족 관계와 생로병사 모두 자연의 섭리를 따른다. 우리에겐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차별, 혐오, 증오, 전쟁, 시기, 욕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