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27

GP-지구인

지구인들이 결국 찾아냈다. 나사 허블망원경으로. 판도라 성단(Abell2744) 속 유령 같은 빛을.그 빛은 400만 년 전 파괴된 내 고향별(ecaep71)이 남긴 흔적이다. 내 고향별은 푸르른 평화, 그 자체였다.하지만 그 평화를 파고든 악당들에 의해 피폐해지다결국 전체가 썩었고,우리 종족(GP)은 별 자체를 파괴하고 400만 전 지구로 옮겨왔다.지구인 초기의 모습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였고,400만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모습이 남아있다. GP는 '평화'를 소명 [召命]으로 여긴다.평화에는 모든 것이 스며있다.평등, 협력, 온정, 감동, 행복, 슬픔, 희망, 아름다움을 품고 종족 관계와 생로병사 모두 자연의 섭리를 따른다. 우리에겐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차별, 혐오, 증오, 전쟁, 시기, 욕심, ..

살다보면 2024.09.06

이시우 사진전 <한강하구> - 공간 415

20년 교사생활을 정리하시고 퇴직을 하신 이순이선생님이꿈을 이룬 공간이 홍대 앞 갤러리입니다.개관기념 사진전이 바로 입니다. 지금은 분단의 상징이 되어버린 한강하구를 중심으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가는 민중의 마음을깊고 고운 빛과 글로 나타낸 사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정전협정의 모순들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공간 415'도 '한강하구'도자유롭게 흐르길 바라봅니다.

살다보면 2010.08.11